피클볼 종목의 소개와 역사


피클볼(Pickleball)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입니다. 


기원은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5년 여름, 워싱턴주(州)의 Bainbridge Island에서 훗날 하원의원을 거쳐 워싱턴주의 부지사가 된 Joel Pritchard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골프를 치고 돌아온 Joel과 그의 친구들(Bill Bell, Barney McCallum)은 가족들이 지겨워하는 것을 보고 배드민턴을 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셔틀콕을 찾을 수가 없었죠. 조엘과 친구들은 즉석에서 휘플볼(whiffle ball, 구멍을 뚫어 멀리 날지 못하게 만든 플라스틱 공)과 합판으로 된 패들(paddle, 노)를 가져온 다음에 배드민턴 네트를 낮추고 공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피클볼 경기입니다. 



영문 Wikipedia의 Pickleball 항목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Pickleball is a paddle sport (similar to a racquet sport) that combines elements of badminton, tennis, and table tennis.
피클볼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패들 스포츠(라켓 스포츠와 유사함)이다.


실제로 경기장, 경기기구, 규칙 등을 보다 보면 여러 종목의 흔적이 보입니다. 아마도 조엘과 친구들이 이런 저런 종목을 떠올리면서 그때그때 규칙을 만들어 갔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식탁에서 두꺼운 표지의 책과 고무공으로 탁구 비슷한 게임을 한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친구들과 자신들만의 게임을 만들어 본 적이 있겠지요. 한나절 즐겼던 게임이 이제는 어엿한 스포츠 종목이 되었다니 역시 덕 중의 덕은 양덕인가 봅니다.




1965년 이후 피클볼은 다음과 같이 발전해 나갑니다. 


아래는 USAPA(USA Pickleball Association)에 올라온 내용을 간추려서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https://www.usapa.org/history-of-the-game/ )


1965 – 피클볼의 탄생

1967 – 첫 번째 피클볼 코트가 조엘 프리처드의 이웃이자 친구인 Bob O’Brian 집의 뒤뜰에 건설됨

1972 – 이 새로운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한 법인을 창립

1975 –National Observer지(誌)에서 피클볼에 대한 기사를 실음. 이어 1976년에는 테니스 잡지에 ‘미국의 새로운 라켓 스포츠’라는 기사에서 피클볼에 대해 다룸.

1976 – 1976년 봄, 세계 최초의 피클볼 토너먼트 대회가 미국 워싱턴주 Tukwila에 있는 South Center Athletic Club에서 열림.

1984 – 피클볼을 미국 내에서 전국적인 수준의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USAPA가 창립됨

1984 – 보잉사(社)의 엔지니어였던 Arlen Paranto에 의해 최초의 컴포지트 패들이 개발됨.

1990 – 미국 내 50개 주에서 모두 피클볼을 즐김

1997 – 조엘 프리처드가 향년 72세로 작고

2001 – Arizona Senior Olympics에 소개되었고 100명의 참가자가 경기를 함

2003 –Pickleball Stuff (웹사이트)에 북미에서 피클볼을 칠 수 있는 곳 39개 장소가 게시됨

2003 –매년 10월 유타주(州)에서 열리는 Huntsman World Senior Games에 최초로 피클볼이 소개됨

2008 – 규칙 위원회(The Rules Committee)가 Dennis Duey에 의해 개최되어 공식 규정집(USA Pickleball Association Official Tournament Rulebook)을 출판함

2008 – 피클볼이 최초로 로드아일랜드주(州)의 Providence에서 열린 National Senior Games Champion Festival에 포함됨

2008 – 미국 내에 420 곳의 피클볼 경기장 목록이 USAPA 웹사이트에 게재됨

2009 – 아리조나주(州) Buckeye에서 최초의 USAPA National Tournament for players of all ages가 열렸으며 미국 내 26개 주 및 캐나다에서 온 약 400여 명이 참가함




미국에서 시작된 종목이기 때문에 피클볼의 역사는 주로 미국에서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세계 각국으로 보급되고 있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2010년도에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ickleball(IFP)가 창립됩니다. 창립 당시의 회원국은 미국, 캐나다, 인도, 스페인이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피클볼을 열심히 치던 사람 중에 고향이 인도인 사람과 스페인인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현재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가 추가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클볼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피클볼의 창시자인 조엘 프리처드의 아내 Joan Pritchard는 ‘여러 종목을 섞어 놓은 것이 꼭 다른 배에서 선원을 꾸어온 Pickle boat(절임용 청어를 잡는 배)처럼 보였기 때문에 Pickleball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은 최초의 피클볼 게임에 참가한 Barney McCallum의 말한 것입니다. Barney McCallum은 게임할 때 공을 쫒아다니면서 물고 도망가던 Joel Pritchard의 개이름(Pickles)에서 피클볼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피클볼이 탄생하던 당시에는 이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스포츠가 탄생하고 1-2년 후에 Joel이 코카 스패니엘을 키우면서 이름을 Pickles라고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공식적인 이름이 필요하게 되자 Pickleball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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